사진=160x97cm. 石彩+分彩. peace-moment. 2022 / 아트불 제공
'파동의 작가'로 불리는 김영화 작가가 우크라이나 구호활동을 위해 국제미술품거래소 아트불(ARTBULL)에 8000만 원 상당의 작품을 기증했다.
5일 아트불에 따르면 작가가 기증한 작품 제목은 'peace-moment'로, 동양철학의 깊은 사유를 통해 탄생된 관념을 시각화하여 색의 면, 수묵 그리고 황금빛 터치로 그려냈다.
작품을 살펴보면 우크라이나의 국기를 바탕으로 창작된 중간 부분은 희망을 의미하는 시각 언어가 표현되어 있다. 김 작가는 이에 대해 "검은 부분이 전쟁으로 일어난 파동이라면 황금색 터치는 희망으로의 사랑의 날개짓"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이 그림에 희망을 더한다면 종전이라는 선물을 얻게 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쟁이란 지구상에서 일어나면 안되고 전쟁으로 희생된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며 하루라도 빨리 종식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아트불 관계자는 "작품속에 느끼는 저마다의 'moment'를 마음속으로 불러 일으키는 구조, 이것이 김영화 작가의 작품의 특징이자 그녀를 파동의 작가라고 부르는 이유"라며 "즉,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을 생각하며 전쟁 초기에 말하려던 시각언어로 전달되는 작가의 느낌을 아트불에 기증한 'peace-moment'에서 발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영화 작가는 홍익대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 후 미국, 홍콩, 중국, 일본 개인전 59회의 국제적인 활동과 '백제 제25대 무령왕 표준영정제작'으로 국가적 컨텐츠 발전에 이바지했다. 또한 월간조선, 매일경제, 충청일보에 14년째 골프그림을 싣고 있다.
김홍도의 자손임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김 작가는 골프를 동양예술로 승화시킨 최초의 한국화가이기도 하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