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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브리핑] 비트코인 2만달러선 붕괴..이더리움은 '훨훨'

[코인브리핑] 비트코인 2만달러선 붕괴..이더리움은 '훨훨'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6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55% 내린 1만9754.27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25% 하락한 2724만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은 상승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3.89% 오른 1634.08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72% 상승한 224만4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클래식 역시 급등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클래식은 24시간 전보다 23.10% 상승한 39.76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클래식은 전일 대비 0.05% 오른 5만46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8월 26일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강경한 매파적 발언 이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과 이더리움클래식은 머지(합병)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세다.

■이더리움, 머지 앞두고 상승세..비트코인 시총 뛰어넘나
이더리움은 이달 중순 합의 방식을 작업 증명에서 지분 증명으로 바꾸는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머지 시점은 9월 10일~20일 예정이며 이더리움재단은 9월 15일을 목표로 설정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머지가 오류를 동반한다고 해도 이더리움 재단은 업그레이드를 강행할 것"이라며 "솔라나 블록체인이 수차례 멈췄던 사례를 고려해보면 머지로 다운타임이 발생해도 디지털 자산 산업 내 이더리움의 지위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어 "탈중앙화에 대한 노이즈를 이겨내고 후속 업그레이드로 활용도가 높아진다면 비트코인 대비 매력이 증가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시가총액을 넘어설 수 있다는 예상도 힘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샤딩 업그레이드 시점 또한 연기 가능성 존재해 이벤트에 따른 가격 변동과 업그레이드 시점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홍 연구원은 덧붙였다.

■싱가포르 DBS "시장침체에도 가상자산 사업 확대할 것"
싱가포르 최대 은행인 DBS는 이처럼 침체된 시장 상황에도 가상자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우시 굽타 DBS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시장 침체는 신생 기업이 아닌 규제를 받고 있는 기존 금융기관이 가상자산 서비스를 지원해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굽타 CEO는 "조만간 DBS 모바일 뱅킹 앱을 통해 민간 은행, 공인 투자자, 다른 거래소와 펀드들을 포함해 아시아 전역에서 30만명의 자산가들에게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DBS는 지난해 싱가포르통화청(MAS)으로부터 'DBS 디지털 거래소' 사업 허가를 받아 일부 기관 및 자산가들에게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4~6월 DBS 디지털 거래소의 총 거래 건수는2배 이상 증가한 반면 거래되는 비트코인 수량은 4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거래되는 이더리움 수량 역시 65% 증가했다.

굽타 CEO는 "금융과 무역을 중심으로 하는 싱가포르가 최첨단 금융기술 추진을 지원해야 한다"며 "사람들은 우리가 이 분야의 개척자가 되서 계속 경계를 허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