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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 벤처펀드로 지역뉴딜 이끌 '물산업 유니콘' 키운다

물산업펀드 투자유치 6개사 방문
간담회 열고 실질적 지원방안 논의
3년간 2500억 자펀드 결성 추진
기술 사업화 자금조달 지원
스타트업 30곳 투자유치 성공

K-water 벤처펀드로 지역뉴딜 이끌 '물산업 유니콘' 키운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물산업 펀드를 조성해 기업 및 지역 일자리 성장을 지원한다.

수자원공사 모자펀드를 구성해 물산업 금융 토대 및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해 성장한 30여개 스타트업이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모자펀드는 벤처캐피털(VC) 및 엑셀레이터(AC)를 대상으로 출자해 물산업 유니콘(비상장 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스타트업 토양을 만들고 있다.

■국가 물관리 혁신 지원

공사는 7일 대전·세종 등 충청권 소재 물산업 펀드 투자 유치 6개사를 방문해 기업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사가 방문한 기업은 파이어킴, 퀀텀캣, 파블로항공, 위플랫, 서지텍 워터아이즈 등 대전·세종지역 6개사다.

이번 방문은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수자원공사가 출자한 물산업 펀드를 활용해 투자 유치에 성공한 유망기업들의 기술 사업화 및 기업 성장과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상호협력 및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 물산업 분야는 기술 사업화에 장기간이 소요되고 민간투자업계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아 창업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방문단은 대구와 충청권에 소재한 물산업 기업 본사와 공장을 찾아 다양한 혁신 아이템의 제조공정과 서비스 시연, 사업화 추진 사항 등을 확인했다. 이후 간담회를 통해 물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개발 및 해외 진출 등 판로개척, 금융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공사의 물관리 기술력과 노하우, 물산업 지원 제도 등을 공유하고,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혁신 스타트업과 협업해 국가 물관리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2018년부터 8개 우량 자펀드에 100억원을 출자해 물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유도했다. 지난해부터 물산업 모펀드 조성에 착수해 중소벤처기업부, 지자체, 민간과 협업을 통해 3년간 2500억원 규모 자펀드 결성을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이를 활용해 물산업 스타트업 30개사가 약 253억원 연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23년 1311억원 자펀드 결성

공사는 물산업 육성을 위해 정책펀드(벤처펀드)를 조성해 물산업 금융 토대 및 혁신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모자펀드로 펀드를 구성했다. 자펀드 경우 총 8개 펀드에 100억원 출자로 1311억원 결성에 참여하고 있다. 2023년 납입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중 시리즈A(시장진출 준비단계 투자)부터 투자하는 VC는 1068억5000만원이다. 창업 3년 내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AC는 242억5000만원이다.


모펀드는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충청권 및 동남권 지자체 등과 공동으로 2개 지역혁신 펀드를 조성했다. 지자체(대전·세종.충남.충북, 울산.경남) 참여 및 정부 매칭 금액 상향으로 펀드 규모 및 물산업 투자 재원은 당초 목표보다 초과 달성했다.

박재현 사장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물기업이 기술을 사업화하고 성장하도록 운동장을 만드는 것이 한국수자원공사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