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타워. FN데이터베이스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8일 SK리츠에 대해 종로타워 편입으로 임대수익이 생겨날 것이라 진단했다. 다만, 유상신주 발행 규모가 수정되면서 목표주가는 7300원으로 3.9%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SK리츠가 편입하는 종로타워는 서울 도심권역(CBD) 랜드마크로 꼽히며 연면적 6만600m2의 프라임급 오피스다. SK온, SK E&S, SK에너지 등 SK 그룹 내 환경 관련 조직이 입주한 그린 캠퍼스로 활용되고 있다. 토털밸류제1호리츠가 종로타워를 편입하면 SK리츠가 해당 리츠의 지분증권을 100% 취득하는 형태로 편입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서린빌딩, SKU타워 등 그룹사 마스터리스 자산은 아니지만, 지하 리테일 면적을 제외하면 공실이 없다"며 "기존 입주사 계약이 만기되면 계열사들이 임차 면적을 채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SKU타워의 임대수익 약 52억원도 6기부터 생긴다. 지난 5기(2022년 4~6월)의 영업수익은 186억원, 순이익은 88억원을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모리츠가 실물자산을 직접 편입했기 때문에 자리츠 배당결의없이 6기부터 약 52억원의 임대수익이 새로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상신주 발행 규모가 기존 가정보다 늘어나면서 목표가는 하향됐다.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기재된 유상신주 발행 규모는 4153만주다. 강 연구원은 "기존 목표가를 산정할 때 브릿지(SKU타워 편입) 성격의 전자단기사채 상환 목적으로 가정한 유상신주 발행 규모는 3243만주였다"며 "목표가 하향은 순자산가치(NAV) 추정치 증감없이 4153만주 발행 규모를 반영하면서 생긴 기계적인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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