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 날씨에서 태풍 '힌남노'의 '주의보 및 경고' 제공시 독도를 클릭하면 일본측 날씨 정보가 나왔다. (일본어 해석 : 시마네현에서는 6일 낮 시간 이후까지 강한 바람이나 높은 파도, 해수면의 상승을 경계해주시기 바랍니다. 동부, 서부는 6일 낮 시간 이후까지, 오키는 6일 저녁까지 높은 파도를 경계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진=서경덕 교수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N) 날씨 정보에 '독도는 일본땅'으로 나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태풍 '힌남노' 기상경보 지도에서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기한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측에 강력한 항의를 한 바 있다.
이에 국내 및 전 세계 곳곳에 거주중인 한인 누리꾼이 서 교수에게 제보를 했고, 다양한 날씨 사이트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로 인정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서 교수는 "그 중에 세계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MSN 날씨에서 태풍 '힌남노'의 '주의보 및 경고' 제공시 독도를 클릭하면 일본측 날씨 정보가 나왔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어 "독도에 대해 '독도' 혹은 일본측이 주장하는 '다케시마'를 표기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어로 일본 시마네현 오키제도에 대한 날씨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전 세계 일기예보를 제공하고 있는 미국의 아큐웨더(AccuWeather)에서도 태풍 '힌남노' 주의보때 독도를 '시마네현'으로 표기하고 있다. /사진=서경덕 교수
특히 서 교수는 "전 세계 곳곳의 구글 지도에서는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됐고, 애플 아이폰 지도에는 독도 표기가 아예 없으며, MSN에서는 독도를 일본측 날씨 정보로 제공하고 있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일기예보를 제공하고 있는 미국의 아큐웨더(AccuWeather)에서도 독도를 '시마네현'으로 표기하고 있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 교수는 "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글, 애플, MSN 등에서 '독도'(Dokdo)에 관한 정확한 표기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항의와 시정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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