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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트로이 코처, 춘추관 전시 관람...오늘 김지미 방문

배우 트로이 코처, 춘추관 전시 관람...오늘 김지미 방문
영화 '코다' 트로이 코처 부부, 청와대 춘추관 전시 관람

배우 트로이 코처, 춘추관 전시 관람...오늘 김지미 방문
영화 '코다' 트로이 코처 부부, 청와대 춘추관 전시 관람


[파이낸셜뉴스] 8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올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수상자인 영화 '코다'의 청각장애 배우 트로이 코처 씨가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리고 있는 장애예술인 특별전 ‘국민 속으로 어울림 속으로’ 전시장을 지난 7일 방문했다고 밝혔다.

아카데미 수상 당시, 배우 윤여정이 시상자로 나서 우리나라 국민에겐 더 친숙한 코처 씨는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농아인대회(WFD) 홍보대사 위촉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6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만나 환담을 나눈 그는 다음날인 7일 춘추관을 방문하여 전시해설봉사자(도슨트)와 수어 통역사의 안내를 받아 작가와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농인 작가 작품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전시장의 방두영 작가의 작품을 보고 “농인이 그린 작품임을 한눈에 알아봤다. 강렬한 색채와 사람들에게 팔이 없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또 "농인임을 알고 보면 작품의 세세함과 색감을 더 중점적으로 볼 수 있어 좋다”라고 감상평을 밝혔다.

전시장인 춘추관이 기자브리핑 장소로 주로 활용되었으나 국민에게 개방된 후 첫 전시로서 장애예술인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은 뒤에는 전시 공간에도 관심을 보이며 브리핑 연단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어 그는 “이번 전시 참여 작가들에게 많은 기회와 기쁨이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지난 8월 25일에 개막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고 강수연 씨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기 위해 미국에서 한국을 찾은 원로배우 김지미 씨는 오늘(8일)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과 함께 특별전을 찾는다.

김지미 씨는 1960~70년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로서,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을 지냈고 현재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최근 지인으로부터 춘추관에서 열리는 장애예술인 특별전 소식을 접하고 관람을 결정했다고 한다.

장애인 특별전에는 그동안 국립발레단 강수진 단장과 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 유동근 이사장, 대한가수협회 이자연 회장,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이범헌 회장, 한국화랑협회 황달성 회장, 영화진흥위원회 박기용 위원장, 대한불교조계종 성공 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도각 스님, 천도교 주용덕 종무원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다녀갔다.

한편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청와대 춘추관 장애예술인 특별전시 ‘국민 속으로 어울림 속으로’는 추석 연휴에도 정상 개관한다(매주 화요일 휴관). 연휴 기간 중인 10일과 11일에는 작가와의 만남 행사도 진행된다.

10일 오후 2시에는 최지현 작가, 양희성 작가가, 오후 3시에는 김현우 작가가 관객들과 소통한다.
11일 오후 2시에는 고정심 작가, 김채성 작가가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입장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장애인 관람객의 전시장 이동과 관람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 전화로 신청을 하거나 전시 관람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