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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없는 창작 뮤지컬 '다시, 봄' 10월 개막

서울시뮤지컬단 중년 여배우 7인의 삶과 인생 이야기 담아

[파이낸셜뉴스]
대본 없는 창작 뮤지컬 '다시, 봄' 10월 개막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대본 없는' 창작 뮤지컬인 '다시, 봄'이 오는 10월 개막한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은 새롭게 시도되는 '디바이징 뮤지컬'인 창작뮤지컬 '다시, 봄'을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에서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디바이징 뮤지컬은 대본이 없는 상태에서 배우의 리서치를 기반으로 창작된 뮤지컬이다. '다시, 봄'은 살아가기 위해 자신을 놓쳐 왔던 중년 여성들의 고민과 꿈에 대해 솔직하고 유쾌하게 이야기한다. 국내 뮤지컬 장르에서는 보기 드문 ‘디바이징 시어터’ 방식으로 창작한 이번 무대는, 실제 출연배우들을 비롯해 다양한 위치에 선 평범한 중년 여성들의 인터뷰를 통해 구성했다.

서울시뮤지컬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창작 및 공연 과정에서 지역 예술단체와 협업을 통해 중앙과 지역 간의 활발한 창작 환경을 조성하고 유통 시장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다시, 봄' 연극은 실제로 50대인 평균 연기경력 30년의 서울시뮤지컬단 여배우 7인이 주인공으로 무대에 선다.
이름이 사라지고 부인, 엄마라는 역할로 규정된 중년 여성들이 인생 2막을 통해 새로운 꿈을 그리는 내용이다.

배우들과 함께 연극, 뮤지컬, 영화 등 장르를 불문하고 왕성하게 활동 중인 여성 창작자 3인도 함께했다. 여성들의 이야기를 남다른 시선과 탄탄한 완성도로 선보인 이기쁨 연출, 지난해 작가 데뷔작인 뮤지컬 '유진과 유진'으로 공연계의 시선을 사로잡은 김솔지 작가, 밴드 눈뜨고코베인의 멤버이자 제29회 부일영화상 음악상을 수상한 작곡가 연리목이 참여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