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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티타늄 가격이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코스닥 상장사 나노의 이산화티타늄 제조기술이 부각되는 모양새다. 이산화티타늄은 2차전지 핵심소재로 꼽힌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t당 티타늄 가격은 지난 2020년 7월 5만3350위안 이하로 거래되다가 지난해 말 8만5000위안 선까지 근접했다. 이후 지난 2월 7만4000위안 이하로 떨어졌던 가격은 7월 들어 7만4690위안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
전량 수입하던 타이타늄의 국내 탐사 및 채굴도 이뤄질 전망이다. 관계부처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부터 강원도 태백·삼척 면산층에 매장된 타이타늄광 대상 탐사·개발을 시작한다는 내용이 담긴 예산안을 국회에 냈다.
산업부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광산 확보와 티타늄, 철 분리기술 개발 가능성 등을 검토하는 '태백 면산층 타이타늄 개발 전과정 평가'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산화를 준비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나노의 이산화티타늄 제조 관련 기술이 부각된다. 이 회사는 지난 1999년 나노입자 이산화티타늄 원료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설립했고 2000년대 초 SCR 탈질촉매 국산화 개발에 성공하여 해외 수입제품을 대체했다.
회사 측은 "당사의 주요 원재료로 사용되는 Tio2의 평균 구매단가는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원재료 시장의 급격한 재고 소진으로 인해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현황이 발생됐다"라며 "이로 인해 티타늄 원광 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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