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산업디지털전환 펀드 3호'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성장금융은 GIFT펀드와 성장사다리펀드에서 총 400억원을 출자해 800억원 규모의 하위펀드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산업디지털전환 펀드는 4차 산업혁명 가속화 등의 산업 대전환에 대응하고, 산업분야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출범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의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이 협력해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해왔다.
1차 펀드는 지난해 3월 102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L&S벤처캐피탈과 산은캐피탈이 공동으로 '케이디비씨-엘앤에스 디지털혁신 투자조합'을 운용하며 투자처를 발굴하고 있다.
2차 펀드는 BSK인베스트먼트와 신영증권이 손을 잡고 올해 5월 1000억원 규모로 최종 결성된 상황이다.
이번 3호 펀드는 한국성장금융이 총 400억원을 출자해 800억원 규모의 하위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 모바일(Mobile) 등 AICBM 기술(디지털 초혁신)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기업과 서비스 등이다. 해당 기업에 펀드 총액의 60%를 투자해야 한다.
한국성장금융은 서류심사와 2차 심사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1개 위탁 운용사를 선정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내년 5월까지 자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투자가 절실한 시기에 산업디지털전환 펀드 3호 조성 절차가 시작됨에 따라, 산업 벨류체인 전반의 디지털 혁신 기반 조성도 더욱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출자사업으로 조성되는 펀드는 국내 산업분야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조력자가 되어 미래 시대로의 대전환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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