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8일 DB캐피탈이 발행한 무보증사채에 대해 신용등급 BBB+를 부여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에 대한 계열의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자체 신용도 대비 1단계 상향조정이 이뤄졌다.
DB캐피탈은 DB손해보험이 지분 91.4%를 보유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이다. 1995년 설립됐으며 일반 담보대출, 부동산 담보대출, NPL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동영호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DB캐피탈은 지난 2015년 구 동부제철에서 DB손해보험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대주주 유상증자 및 조달 여력 개선을 바탕으로 사업기반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올 6월 말 기준 회사의 총자산규모는 6008억원으로 업권 내 시장지위가 다소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화된 조달구조로 인해 높은 차환부담을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6월 말 유동성차입부채 비중은 61.6%로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운용자산으로부터의 현금흐름, 보유 유동성, DB손보 한도약정차입 등을 기반으로 한 유동성 대응능력은 인정된다"면서도 "다만 금리 상승기 자본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고려할 때 자금조달구조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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