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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태식이 돌아왔구나"...비트코인 3000만원대 지켰다 [코인브리핑]

"비태식이 돌아왔구나"...비트코인 3000만원대 지켰다 [코인브리핑]
영화 해바라기 엔딩 장면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돌아왔다. 가상자산의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급등한 것이다. 이날 다소 조정세를 겪고 있지만 3000만원대를 유지했다.

1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91% 오른 3042만1847.63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2500만원대까지 후퇴하기도 했지만 추석 연휴에 3000만원대를 회복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30% 내린 305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먼저 많이 오른 탓에 조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가격 회복 후 조정세를 겪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3.75% 내린 231만7488.94원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업비트에서도 전날보다 1.71% 하락한 230만6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미국 노동부가 현지시간 13일 CPI 발표를 앞두고 물가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이 보일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확률이 있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8월 CPI가 전년동기대비 8.0% 상승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7월(8.5%)에 비해 상승세가 다소 진정된 수치다. 이에 매체는 8월 CPI가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을 것으로 보았다.

"비태식이 돌아왔구나"...비트코인 3000만원대 지켰다 [코인브리핑]
미국 CPI 월별 추이(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뉴스1 제공

한편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디지털 자산을 기준으로 산정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13일 오전 9시 기준 5,685.02포인트로 6일 연속 상승하며 전날보다 0.55%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UBAI는 1.24% 하락했다.

이날 업비트 기준 디지털 자산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전일보다 27.15% 증가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전일보다 24.05% 증가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5.9%이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거래대금이 4278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룸네트워크(LOOM) 종목의 경우 13일 오전 9시 기준 87.3원으로 전날보다 5.31% 상승했다.

또한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헤데라(HBAR) 종목으로, 13일 오전 9시 기준 101원으로 전날보다 14.51% 상승했고, 이에 따라 거래대금은 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1014.1% 상승하여 592억원을 기록했다.

테마별로 보면 절반 이상의 테마 디지털 자산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오라클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하락 폭이 2.71%로 가장 컸다. 그러나 소셜네트워킹 관련 디지털 자산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2022년 9월 13일 기준, 전날과 같은 59포인트에서 보합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중립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23.09% 상승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