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업 빅사이클 도래 앞두고 글로벌시장 선도 韓기업에 투자
[파이낸셜뉴스] NH-Amundi자산운용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조선해운 기업에 투자하는 'HANARO Fn 조선해운 ETF'를 15일 상장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조선업은 상반기 누적수주 기준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출처: 산업통상자원부, 클락슨리서치)
환경규제와 에너지안보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LNG선 수요가 크게 늘어나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조선사의 수주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중장기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상품은 FnGuide 조선해운 지수를 추종한다. 동 지수는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 종목 중에서 FICS Industry 업종분류 기준 ‘조선’ 및 ‘해상운수’ 업종에 포함된 종목들을 유동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을 가중방식으로 구성한다. 지난 9월7일 기준 지수는 현대미포조선(17%), 한국조선해양(16%), 삼성중공업(16%), 현대중공업(13%), HMM(11%) 등이 상위에 올라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3년부터 탄소 배출량 제한을 확대 적용함에 따라 탄소배출이 적은 친환경 LNG선으로 교체수요 및 신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2021.07) 자료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연평균 360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규모의 신조선 발주가 전망되고 있다. 또한 LNG 운반선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탄소배출이 적은 천연가스 수요 증가 뿐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대두되고 있어, 유럽에서는 러시아 PNG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건설 및 설계 단계의 LNG 액화 플랜트가 가동단계에 들어가면 추가로 약 900척의 LNG 운반선이 필요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출처: 클락슨리서치)
고숭철 NH-Amundi자산운용 주식운용총괄CIO는 "HANARO Fn 조선해운 ETF는 중장기적으로 조선해운 빅사이클 초입에서 글로벌시장을 리딩하는 국내 우량 조선 해운 기업에 투자할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