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현대차가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전기차 'GV60'에 세계최초로 무선 충전 기능을 탑재한다는 소식에 유라테크가 강세다. 유라테크의 관계사인 유라코퍼레이션이 이 기능 구현에 필요한 일부 하드웨어를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14일 오전 10시 5분 현재 유라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8.14%) 오른 797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3분기 국내 출시 예정인 GV60에 무선 충전 기능이 옵션으로 탑재된다. 현대차 측은 우선 무선 충전 옵션 차량을 연말까지 600대로 제한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BMW가 2018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용으로 무선 충전 기술을 적용한 적은 있지만, BEV에 이 기술을 탑재한 건 제네시스가 세계 최초다.
현대차는 안정된 기술 구현을 무선 충전 분야 선두업체인 미국 와이트리시티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라이선스 비용은 전기차 모델 당 30억원 수준이며, 이 기능 구현에 필요한 일부 하드웨어는 유라코퍼레이션이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선 충전 도입으로 제네시스는 세계 최초로 비접촉 충전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차량과 충전기 간 충전케이블 연결과 동시에 충전이 가능한 PNC 기술에 무선 충전 기술을 접목하는 구조다.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인 유라테크그룹은 유라테크 외에 유라와 유라코퍼레이션, 유라하네스, 세원정밀, 유라엘텍 등의 계열사가 있다. 유라코퍼레이션은 자동차 배선시스템(와이어링하네스)과 전자모듈 및 충전 커플러 등 전장부품 전문기업이다. 유라가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고 유라는 유라코퍼레이션(50%)과 유라하네스를(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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