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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멸종위기종 '물장군' 살리기 나섰다

삼성D, 멸종위기종 '물장군' 살리기 나섰다
13일 충남 아산시 동화리 반딧불이 서식지에서 열린 물장군 방사행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자원봉사자들이 멸종위기종 물장군을 방사하기 전 상태를 살피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멸종위기 2급 생물로 지정된 '물장군' 보전을 위해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3일 금강유역환경청, 아산시청, 홀로세생태보전연구소와 협력해 충남 아산시 반딧불이 서식지에 물장군 70마리를 방사했다고 밝혔다.

수서곤충인 물장군은 자기 몸집보다 큰 개구리, 물고기, 올챙이 같은 동물을 먹잇감으로 삼는 물 속 최상위 포식자다. 생태 교란종인 황소개구리까지 잡아 먹어 습지 생태계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도시화, 수질 오염으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개체수가 급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런 '물장군' 보전∙복원을 위해 지난 7월 금강유역환경청, 아산시청, 홀로세생태보전연구소 등과 '아산지역 멸종 위기종 살리기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사업비 9천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물장군 방사 활동 및 서식지 정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재열 삼성디스플레이 환경안전센터장(상무)은 물장군 방사 현장을 찾아 "앞으로도 지역 생태계 보전과 생물 다양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