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젠 CI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생명과학 의약품을 미국 안에서 연구하고 제조하라는 행정명령을 발동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소마젠은 이날 장중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25.52% 오른 6690원에 거래됐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 분야까지 중국 견제를 강화하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위해 '지속 가능하고 안전하며 안심할 수 있는 미국 바이오 경제를 위해 생명공학, 바이오 제조 혁신을 증진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들은 미국 현지에서 생산에 나서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지난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소마젠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유전체 분석기업으로 지난 2005년 거래소가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상장제도를 도입한 이래 첫 외국기업 상장 사례를 기록했다.
소마젠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단백질체 분석 서비스,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 등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미 기존 핵심 사업이 상장 당시 목표치를 상회할 만큼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사업 모멘텀 가세로 중장기 실적 성장에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비록 신사업 모멘텀 가세는 예상보다 지연됐으나 매출액은 2021년 전년 대비 55%, 2022년 약 30% 고성장이 기대된다"라며 "하반기부터는 단백질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 시장 공략도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중장기 매출 성장성은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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