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현대자동차 '넥쏘'에 이어 기아도 수소연료전지차(수소전기차) 생산에 나선다는 소식에 동양피스톤이 강세다. 동양피스톤은 친환경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2018년 우신공업의 수소연료전지자동차용 인클로저 및 매니폴드 블록 사업을 인수한 바 있다.
15일 오전 9시 59분 현재 동양피스톤은 전 거래일 대비 510원(10.32%) 오른 5450원에 거래 중이다.
14일 산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2027년 군용 차량으로 수소전기차를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현재 콘셉트카를 비롯해 다양한 양산 차량 개발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기아는 지금도 군용 차량을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공장에서 생산해 공급 중이다. 이 분야 매출만 연간 2000억원에 이른다.
기아는 이미 2020년 말 차세대 군용 차량 표준 플랫폼 개발에 나서 중형 표준 차량 시제품 제작을 완성했고 지난해 정부 시험평가도 거쳤다.
기아는 수소전기차도 탑재한다. 수소연료전지는 전쟁 환경을 고려할 때 대용량의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미래 군용 차량에 적합한 기술로 손꼽힌다. 군용 수소전기차 공급이 이뤄지면 그 이후 일반 승용차 모델에도 수소차를 선보인다.
아가 현대차그룹 소속으로서 일반 승용 수소전기차를 내세우면 승용 수소차 시장 판도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기아가 일반 승용 시장 수소차로 낙점한 차량이 바로 국내 레저용 차량(RV) 시장 1위인 카니발이라는 점이다.
한편 동양피스톤은 동양피스톤은 내연기관 엔진용 피스톤 파워셀 모듈을 생산 및 판매하는 전문업체다. 지난해 7월 현대차와 269억원 규모의 수소전기차 연료전지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부터 내연기관차에 적용되는 엔진용 피스톤 외에 친환경차량 부품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우신공업으로부터 인수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용 인클로저가 대표적이다. 인클로저는 연료전지 스택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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