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면 연구소 이전부지 전경
경기 가평군 청평면 일대 기존 중앙내수면연구소 자리에 국립 해양교육센터가 선보일 예정이라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했던 중앙내수면연구소가 2021년 충남 금산군으로 이전이 완료되면서 가평군은 이전부지에 대한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해왔다. 특히 중앙내수면연구소가 떠난 자리 7만6천㎡에 해양교육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사업비는 약 1천억원으로 추산됐다.
해양수산부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이곳에 중심 시설인 국립내수면박물관을 비롯해 국립수산종자원, 레포츠교육 체험센터, 생태공원 등을 5단계로 나눠 조성할 계획이다.
국립해양교육센터 사업 계획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아쿠아리움이 들어서 해양 및 내수면의 생태환경과 어종 등을 접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체험 공간 및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심을 이끌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가평군 소재 수상레저 업체와 연계해 수상레저 안전 교육 및 보트를 포함한 수상레저의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7080 청평고을 조성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부지 내 저수지를 생태문화공원으로 조성해 운영한다.
지역주민들은 교육센터만 짓기보다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형 컨벤션센터나 아쿠아리움 등 관광객 유치가 가능한 사업 추진을 원하고 있다. 가평군은 센터 건립과 발맞춰 270억원을 투자해 청평7080추억의 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며, 연간 120만명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군은 지난해 조성사업 기공식을 갖고, 해당 부지에 7080시대 부흥했던 청평의 역사문화적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 등을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미 옛 경춘선 폐철도 부지 일대 2곳이 음악과 함께하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청평역과 가평역 일대가 그곳이다. 옛 가평역 일대에 조성된 ‘음악역 1939’에 이은 폐철도 부지를 활용한 가평 지역 두 번째 시설인 ‘청춘역 1979’가 최근 조성, 개방됐다.
더불어 국내 첫 수제맥주마을인 청평4리 쉬엄마을이 있는 옛 경춘선 청평역 일대 2만6000여㎡에 텃밭, 관리동, 지원동, 섬마을 기차원, 연식파고라 등 공동체 정원을 조성하고 체험 및 시음, 아카데미, 판매장, 홍보관, 축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청평역세권은 일대 관광특구 지정, 북한강 천년뱃길, 제2경춘국도 건설 등 다양한 개발호재를 품고 있어 향후 발전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해수부가 추진하는 국립해양교육센터가 들어설 경우 청평역세권 일대는 기존 수도권 최대의 힐링 및 휴양지 면모를 공고히 하면서, 외부 수요 창출을 선도해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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