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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투 “비엘, 항암제 파이프라인 순항중…R&D모멘텀 ↑”



[파이낸셜뉴스] DB금융투자는 15일 비엘에 대해 ‘R&D 파이프라인 순항중’이라는 제목의 신규 리포트를 발행하고 비엘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신효섭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폴리감마글루탐산을 이용한 휴마맥스(HumaMAX) 기술과 특정 항원을 유산균에 발현시키는 뮤코맥스(MucoMAX)를 보유한 플랫폼 기술 보유기업”이라며 “해당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자궁경부 전암(CIN 2/3), 뒤센 근디스트로피, 코로나19, 자궁경부이형성증(CIN1) 등을 적응증으로 다수의 파이프라인이 임상 단계에 있다”라고 소개했다.

신 연구원은 “가장 임상 진행 속도가 빠른 파이프라인은 자궁경부전암 치료제인 ‘BLS-M07’로 지난 8월 국내 임상 2/3상을 승인받고, 연내 임상 개시 예정”이라며 “다가오는 IGCS 2022에서 최근 임상 성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사업화 기대감이 높다. 또한 11월에는 유럽암학회를 통한 BLS-H01,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결과를 발표할 계획으로 R&D 모멘텀이 풍부해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BLS-H01’은 폴리감마글루탐산이 주성분인 치료제로 TLR4를 매개로 NK세포를 활성화 시키고, MDSC를 억제하여 종양미세환경을 개선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해당 기전을 기반으로 현재 자궁경피이형성증 임상 3상,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으로 비임상시험 중이다.

‘BLS-H01’은 금번 유럽암학회에서 MDSC 저해 효과로 암 면역회피 기전을 억제하여 면역항암제 반응률을 향상시키는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어서 면역 항암제와의 궁합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연구원은 비엘과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가 합작법인 ‘퀸트리젠’을 설립해 개발중인 ‘p53 항암제’ 가치도 부각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p53 유전자는 발생하는 암의 50% 이상에서 돌연변이가 확인되며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타깃이기 때문”이라며 “지난 4월 AACR을 통해 다양한 고형암 및 혈액암 모델에서 항암 효능이 있음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어 “2023년 한국 및 미국에서 임상 1상을 개시할 예정이며, 향후 단독 및 병용 요법으로 확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