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직원들이 태풍으로 집을 잃은 이재민을 위해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희망브리지
[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가 태풍으로 집을 잃은 포항 시민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희망의 밥차’를 운영한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1호 태풍 ‘힌남노’로 삶의 터전을 잃고 대피소에서 거주 중인 포항 대송면 주민들을 위해 16일부터 20일까지 대송다목적복지회관에서 식사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아침식사에서는 오징어 젓갈, 명태껍질조림, 장조림, 배추김치와 김, 시래기국이 제공됐고, 점심에는 탕수육, 멸치볶음, 배추김치, 무생채, 오이무침, 육개장이 이곳을 찾은 이재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포항 대송면 이재민들을 위해 희망브리지 준비한 희망밥차의 16일 오후 메뉴 /사진=희망브리지
희망브리지는 오는 20일까지 이루어지는 식사 제공 외에도 다양한 현장 구호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18일에는 한의사와 약사로 구성된 봉사단을 투입해 진맥, 침술 등 한의과 진료와 탕약, 비타민 등을 제공하고 이재민들의 심리 지원을 위한 특수차량인 ‘힐링버스’를 전개해 대피소 생활에 지친 이재민들의 기력 증진과 심리 안정 등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집을 잃은 이재민들의 황망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지만 희망브리지가 정성껏 마련한 식사로 조금이나마 위로를 얻으셨으면 좋겠다. 식사 외에도 침술 치료와 같은 한의과 진료와 탕약, 약품을 제공해 피해 이웃들이 기운을 차리고 힘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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