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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주가 1년 만에 61% 추락...3년 반만에 최저가 근접

메타 주가 1년 만에 61% 추락...3년 반만에 최저가 근접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페이스북 본사에 지난해 10월 28일(현지시간) 회사의 새 이름 메타 로고가 공개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미래에 대한 가상현실 비전인 '메타버스'를 아우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회사 이름을 '메타'로 바꾼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 주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며 2년 반만에 최저가에 근접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메타는 전날보다 2.18%(3.26달러) 하락한 146.29달러(20만343원)에 마감했다.

이번 주에만 14% 떨어진 메타 주가 가격은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고, 1년 전보다는 61%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하락 폭의 배 이상의 하락률이다.

메타가 146.01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144.19달러를 기록했던 2019년 1월 2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당시 페이스북은 이른바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의회 청문회에 출석하는 등 곤욕을 치르던 때였다.

이 스캔들은 2016년 미국 대선 때 영국 정치컨설팅 회사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페이스북 이용자 8700만명의 데이터를 이용자 동의 없이 수집해 정치 광고 등에 사용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건이다.

애플이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운영체제 iOS를 업데이트하면서 이를 토대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페이스북의 수익모델이 타격을 입은 것이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경쟁 소셜미디어인 중국 틱톡의 인기,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기업의 온라인 마케팅 비용 감소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