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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환풍구 활용한 도심 속 무더위 쉼터’ 공공디자인 국민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지하철 환풍구 활용한 도심 속 무더위 쉼터’ 공공디자인 국민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지하철 환풍구를 활용한 도심 속 무더위 쉼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제3회 공공디자인 국민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해 대상작 ‘지하철 환풍구를 활용한 도심 속 무더위 쉼터’를 비롯해 총 수상작 23건을 선정했다.

2020년부터 시행한 ‘공공디자인 국민아이디어 공모전’은 국민들이 직접 일상 속 불편 요소를 찾아 공공디자인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공공디자인의 가치와 중요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이다. 올해 공모에서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무한 상상, ○○디자인’이라는 표어 아래, 공공디자인 외에 공공캠페인 분야를 신설했다. 참가 자격도 일반부 부문 외에 학생부 부문을 추가해 더욱 폭넓은 국민 참여를 유도했다.

대상(문체부 장관상)으로 선정된 ‘지하철 환풍구를 활용한 도심 속 무더위 쉼터(수상자 박성민, 조재민)’는 정화기술을 활용해 지하철 환풍구의 불쾌한 공기를 시원한 바람으로 바꿔 도시 온도를 낮추고 환풍구 주변 공간을 시민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쉼터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다소 부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는 공공시설이 공공디자인을 통해 양성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이고, 도시 생활환경 개선과 사용자 편의를 함께 제공하는 복합형 공공시설물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하철 환풍구 활용한 도심 속 무더위 쉼터’ 공공디자인 국민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오해에서 이해로, 오이프로젝트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일반부 최우수상에 선정된 ‘오해에서 이해로, 오이 프로젝트(수상자 한규원, 이신애)’는 빅데이터와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농촌의 빈집과 귀농·귀촌인을 맞춤형으로 연결해주고, 지역문화 정보를 제공해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한다.

우수상에는 △‘제품 위치 추적기 ‘아이 캔(I CAN)’(수상자 조세연, 황경주)’, △‘폐지수거를 위한 종이역 디자인(수상자 강현석, 손준성)’ 총 2건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도시가스 배관 디자인을 통한 도시미관 조성(수상자 박태희)’ 등 총 3건이, 입선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봉지 제품 점자 표시(수상자 권종원)’ 등 총 5건이 받는다.

올해 신설된 학생부에서는 초등학교부터 대학생까지 그들만의 시각으로 찾아낸 문제점과 신선한 해결방안을 보여주었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누구나 당겨 마시는 위생 음수대(수상자 오민규)’는 어린이, 노약자, 휠체어를 탄 장애인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높이를 조정할 수 있는 야외 음수대를 제안했다.


우수상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열차 점자 안내판 디자인(수상자 김수빈)’, △‘미세먼지 청정공간 <도시녹지 놀이터>(수상자 이흔지, 정예림)’ 총 2건이 받는다. 장려상에는 △‘대피용 물수건 안내(수상자 황성진, 김상우, 김이언, 장지훈, 한지유)’ 등 총 3건이, 입선에는 △‘노약자를 위한 횡단보도 모빌리티(수상자 최영욱)’ 등 총 5건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2022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기간 중 10월 21일,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열린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