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안내견학교 훈련사와 안내견이 함께 걷고 있다. 삼성화재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서 안내견 8마리, 은퇴견 6마리가 각각 새로운 가족을 만나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는 삼성은 고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29년간 이어지고 있는 삼성의 대표적 사회공헌할동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보조견 보급 확대뿐만 아니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20일, 경기도 용인에서 새로운 안내견과 졸업한 안내견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함께 내일로 걷다,' 행사를 진행했다. 마지막 ',(쉼표)'는 새로운 안내견과 시각장애인 파트너와의 동행이 시작되고, 은퇴견도 입양가족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등 이날 행사가 '끝이 아닌 시작'임을 강조한 것이다.
행사는 △'첫번째 가족' 퍼피워커 △'두번째 가족' 시각장애 파트너 △'세번째 가족' 은퇴견 입양가정 순으로 진행됐다. 퍼피워커는 생후8주의 안내견을 1년여 동안 돌봐주며 안내견의 사회화를 돕는 자원봉사자다.
이날 행사는 훈련을 마치고 안내견 활동을 시작하는 안내견 8마리와 시각장애인 파트너 8명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와 더불어 6~8년간 안내견 활동을 마치고 반려견으로 삶의 2막을 시작하는 은퇴도 주인공이었다. 은퇴근 6마리 중 3마리는 강아지때부터 함께했던 퍼피워킹 가족에 입양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 참석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내견은 시각장애인분들의 삶의 질을 바꾸는 중요한 동반자"라며 "안내견과 관련해 국가는 법적, 제도적 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민간은 지원 및 인식변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에서 보조견 보급 확대 뿐만 아니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는 "안내견 사업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노력으로 29년간 시각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지원하고 안내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켜 왔다"며 "앞으로도 안내견과 파트너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사회적 환경과 인식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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