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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이엔플러스, 세계최초 충전속도 3배 높인 파우치 LTO배터리 양산...'그리너지'와 공동개발↑

[파이낸셜뉴스] 이엔플러스가 강세다. 세계 최초로 리튬티타네이트(LTO) 배터리의 파우치형 양산에 성공한 그리너지와의 배터리 공동개발 협력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10시 17분 현재 이엔플러스는 전 거래일 대비 8.66% 오른 35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테슬라, 삼성, 현대 출신 엔지니어들이 공동 설립한 2차전지 업체 그리너지가 최근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리너지는 세계 최초로 LTO 배터리를 파우치형으로 양산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로봇기업에 LTO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네덜란드에서는 한 건설장비업체와 LTO 배터리를 통한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 실증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핀란드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차세대 트램에 들어갈 LTO 배터리 공급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이 LTO 배터리는 배터리의 양극에 흑연 음극제 대신 리튬티타네이트 음극제를 사용하는 리튬 배터리의 종류다. 영하 35°C부터 400°C까지 극한 기온에서도 정상 작동하며 폭발 안전성이 높다. 충전 속도와 수명도 뛰어나다. 일반적인 리튬 배터리 대비 충전 속도는 3배 빠르며 수명은 7배 길다. 특히 고위도·적도 등 극한 기후 지역이나 빠른 충전, 고출력이 필요한 모빌리티 등의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한편 이엔플러스는 지난해 그리너지와 ‘차세대 배터리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을 통해 그리너지는 차세대 리튬이온 이차전지 개발을 위해 관련 소재와 완제품 개발에 필요한 제조 설비 제공과 기술 지원을 담당하고, 이엔플러스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필요한 그래핀 소재와 액상 그래핀을 개발해 그리너지에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배터리 제조 개발과 관련해 운용 정보 및 제품 정보도 상호 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엔플러스는 그리너지가 개발 판매하려는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해 배터리 극판, 조립, 충·방전 관련 기술과 부품 선정 등 개발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배터리 완제품과 소재부품 개발품은 상호 협력을 통해 상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