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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빅데이터 분석 기반 ‘과학 행정’ 본격 추진

사전 수요조사 통해 선정한 지역 현안 5건 분석…공주시 빅데이터 포털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

충남 공주시가 시정 전반에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한 정밀한 현황 분석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는 빅데이터 기반 ‘과학 행정’을 본격 추진한다.

공주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시정혁신의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공주시 유동인구와 경제, 관광, 일자리 등 시정 현황 전반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최근 완료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코로나19 발생 전후인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시가 보유한 데이터와 공공기관의 공공데이터 및 충청남도 공동구매 민간데이터인 통신사 유동인구데이터, 신용카드 데이터 등을 활용했다. 분석 내용은 ▲공주시 전기차 충전소 여건 분석 ▲웰니스 관광 트랜드 확산에 대비한 공주시 관광 인프라 여건 분석 ▲공주시 3개년(19년~21년) 일자리사업 성과분석 ▲포스트 코로나 대응 3개년(19년~21년) 공주시 기업체 분석 ▲공주시 인구통계학적 인구분석 및 생활인구 분석으로 사전 수요조사 등을 통해 선정한 지역 현안 5건이다.

수집한 데이터 간 상관분석, 다중회귀분석의 전통적인 통계기법과 년도, 요일, 업종, 산업, 인구, 공간 등 다양한 유형의 비교·분석 및 시계열분석 등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통해 실시됐다.

먼저, 풍부한 역사 문화 자원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공주시는 코로나19 발생 전후인 2018년과 2021년을 비교했을 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안전한 여행’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 수요는 감소한 반면 관광지 검색량 증가와 함께 전기자동차를 포함한 ‘자가용’과 ‘렌터카’를 이용한 방문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자동차산업의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 및 국가적인 온실가스 감축, 지역별 ESG 정책 마련 등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응에 필요한 공주시 주도의 자동차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기업체 분석은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공공데이터와 한국기업데이터, 잡포털 데이터 등에서 수집된 약 27만 건의 데이터를 활용해 FEST, 5Forces, 현황통계분석 등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농업, 부동산업 등 법인 기업체 수는 순증했으나 숙박업, 음식점, 여행 보조 및 예약 서비스업 등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폐업 현황과 종사자 수 현황 분석 결과 관광업종은 타업종에 비해 종사자 수가 2018년도 대비 약 25% 감소해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 법인기업수는 3,151개로 2018년도 대비 484개 증가했으며, 법인기업 폐업 수는 2021년 40개로 2020년 60개 폐업 대비 폐업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법인개업 수가 증가한 지역은 신관동, 신풍면 순이였고, 법인기업 폐업 수가 증가한 지역은 의당면, 중학동 순이었다.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웅진동, 중학동 순인 반면,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정안면, 월송동, 신관동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관광 인프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침체된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한 역사 문화관광 콘텐츠와 지역 인프라 연계, 웰니스 및 웰빙의 소비 트렌드를 연계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번에 실시된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현업에서 쉽게 활용이 가능하도록 시각화 대시보드를 통해 차트, 지도 또는 선택한 범례별로 자동 분류되었다. 공주시는 ‘공주시 빅데이터 포털’을 통해 시민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손애경 감사정보담당관은 “앞으로 주요 민생 분석과제를 확대하고 분석 결과를 확대 개방할 것”이라며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시민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추진하고 시민이 행복한 명품도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주시는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력 제고 및 혁신적 인구 정책 등을 마련하기 위한 빅데이터 분석과제를 지속적으로 선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본 빅데이터 분석 과제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인 와이즈넛이 용역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