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쌍용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KG그룹이 쌍용차의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쌍용차는 회생계획안에 따른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최대 주주가 마힌드라&마힌드라에서 KG모빌리티로 변경됐다고 21일 공시했다. KG모빌리티는 유상증자를 통해 7309만8천주의 신주를 3655억원에 취득했다. 이에 따라 KG모빌리티의 지분율은 61.86%가 됐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인도 마힌드라는 앞서 감자를 통해 지분율이 26.40%가 됐고, 이번 KG모빌리티의 신주 취득으로 지분율이 10.07%로 떨어졌다.
향후 공익채권 변제 등을 위한 5645억원의 추가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KG모빌리티의 지분율은 더 높아지고, 마힌드라 지분율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는 올해 10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종결을 신청할 예정이다. 법원이 회생 종결 결정을 내리면 쌍용차는 1년 6개월만에 법정관리 체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쌍용차는 최근 출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가 큰 인기를 누리면서 조기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차 출시도 이어진다. 쌍용차는 내년 토레스 전기차를 시작으로 2024년엔 코란도를 재해석한 KR10과 전기 픽업트럭을 내놓을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