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국 167개국 세계 최대 표준화 기구
中후보와 치열합 경합 끝에 당선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뉴스1
[파이낸셜뉴스]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가 중국 후보와 치열한 경합 끝에 세계 최대 표준기구인 국제표준화기구(ISO) 차기 수장 선출됐다. 한국인으로는 첫 당선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현대모비스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44차 ISO 총회에서 조성환 대표가 차기 ISO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조 대표의 ISO 회장직 임기는 2024~2025년, 2년 간이다.
조 대표는 현대오트론 대표와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20년 12월부터 현대모비스 대표를 맡고 있다.
1947년 설립된 ISO는 자동차, 조선, 원자력 등 산업분야의 표준을 관장하는 기구다. 회장은 167개국 회원국을 대표해 활동하며, 총회와 이사회 의장으로 의사 결정에 큰 영향력을 지닌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가 지난 6월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 차기 회장 선거 입후보 의사를 밝히며,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한국은 1963년 가입했다.
20년 이상의 이사회 활동, 더불어 국제표준화 성과 등을 바탕으로 ISO 회장에 처음 선출됐다. 산업부는 "이번 ISO 회장 수임을 계기로 표준 리더국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조 대표의 ISO 회장 당선과 함께 우리나라는 ISO기술위원회를 관리하는 기술관리이사회 이사국으로 재선출됐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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