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 CI
[파이낸셜뉴스] 엔지켐생명과학은 23일 "회사는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현금잔고(Cash)를 감안하면 연간 최대 80~90억원 이상의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따라서 2022년부터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되고 재무지표가 더욱 우량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엔지켐생명과학은 금리인상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 물가상승과 미국 기준금리의 자이언트 스텝 인상, 한국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자본시장의 경색이 가중되어 제약바이오 기업을 비롯한 대다수의 상장 및 비상장 기업들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의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을 고려하면 기업들이 자금난에서 벗어나는 것은 매우 힘든 실정이다. 실제 여의도 증권시장의 기업금융부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진 것은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져 있다. 웬만한 상장기업마저 이런 경색 국면에서 예외가 아니다. 그런데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런 자금 경색을 걱정하지 않는다. 2022년 상반기 기준 2300억원 내외의 풍부한 현금잔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9월 21일 기준금리를 0.75%p 인상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3.00~3.25%로 높아졌으며 연말에는 4.4%, 2023년에는 4.6%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8월 25일 0.25%p 인상돼 현재 2.5%이며, 10월 12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0.25~0.50%p 인상이 예상된다. 이를 반영하면 한국 기준금리는 내년 초까지 3.0%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기예금 금리는 3.5% 이상이며 내년초까지 4% 이상이 기대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재무적인 부문에서도 주요지표가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결산 기준 매출액은 143억6000만원으로 2021년 동기 109억3000만원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2022년 상반기 영업손실도 2021년 동기에 비해 20% 이상 크게 감소했다.
2022년 상반기 결산 기준 자기자본은 2170억원으로 매우 양호하며, 부채비율은 29.36%로 2021년 말 78.25% 대비 대폭 개선됐다. 이 같은 자기자본과 부채비율은 다른 상장사에 비하여 매우 우량한 수치이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상당수준으로 개선되고 있는 영업실적과 함께 수익성을 더욱 개선할 것"이라며 "향후 사업영역 및 수익모델 다각화, 주주친화정책, 신규사업,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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