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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놀로지, 대우조선해양건설 합병한다... “12월 완료 계획”

한국테크놀로지 이사회 ‘대우조선해양건설과 소규모 합병’ 진행 결의
합병 후 한국테크놀로지 ‘대우조선해양건설’로 사명 변경 예정

한국테크놀로지, 대우조선해양건설 합병한다... “12월 완료 계획”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가 23일 이사회를 열고 중견건설사 대우조선해양건설과 소규모 합병을 진행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국테크놀로지는 합병을 위한 제반 사항을 이행한 뒤 오는 12월 합병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테크놀로지는 대우조선해양건설과의 합병을 위해 △99% 이상 지분 확보 △노사 합의 △법률검토 △재무안정성 확보 등의 사전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공시에 따르면 합병 후 존속법인은 '한국테크놀로지'이며 소멸법인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이다. 하지만 합병 후 한국테크놀로지의 사명은 대우조선해양건설로 변경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신주를 발행해 대우조선해양건설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의 소규모 합병을 단행하며 합병비율은 1(한국테크놀로지)대 7.7(대우조선해양건설)로 산정됐다. 합병기일은 12월 8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양 사 간의 합병은 회사 성장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 한다”며 “향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은 물론 회사의 장기적 성장성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주 잔고 2조 원에 육박하는 중견 건설사와 합병은 건설업계의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이번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제고함과 동시에 주력 사업인 건설 사업에 집중해 주주가치 및 지속가능한 회사의 미래 비전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중견건설사 대우조선해양건설에까지 공시의무를 확대함으로써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하는 등 기업의 투명성, 공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달 23일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해제됨에 따라 관리종목을 최종 탈피했으며 부채 비율 또한 전기 말 기준 1915%에서 92%로 대폭 개선돼 회사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