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오른쪽)와 오성환 당진시장이 26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자동차 복합시설' 투자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렌터카 제공
[파이낸셜뉴스] SK렌터카가 충청남도 당진시와 손을 잡고 '자동차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해 차량 관리와 운영 효율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SK렌터카는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충남 당진시와 자동차 복합시설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성환 당진시장과 정본환 경제환경국장, 구교학 건설도시국장,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 황재연 SK렌터카서비스 대표이사, 신정식 SK렌터카 렌탈본부장 등 4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SK렌터카는 충남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일대 부지를 매입하고 오는 2024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 복합물류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차 구역에서는 출고 전 검수와 썬팅 및 블랙박스 등 설치 작업이 이뤄진다. 보유 차량 구역에는 사고 정비, 일반 정비, 세차 등 상품화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차량 1만대를 동시 보관 가능해 대량 주문도 거뜬히 소화할 수 있는 보유 역량도 갖춘다. 또한 방문객용 편의 시설과 현재 인천 송도에 운영중인 신차 인수 센터를 확대해 구축할 계획이다.
복합물류 단지를 통해 SK렌터카는 차량 관리와 운영 효율을 함께 높인다. 서울과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현재 전국 주요 거점에 분산된 15개의 물류 센터를 한 곳으로 집결,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운영비 절감 및 효율적인 운영 효과를 누릴 수 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당진시는 전국을 잇는 사통팔달의 교통이 특징으로 평택항 등 항구가 인접해 있어 수입차는 물론 현대차와 기아 집하장이 약 30㎞ 내 있어 물류비 절감효과가 높다"며 "고속도로와도 가까워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으로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 고객에게 보다 신속히 차를 인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렌터카는 전기차 약 1만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충전 설비도 갖출 예정이다. 또 지역민과 고객이 함께 이용 가능한 녹지와 편의 시설도 마련해 지역 랜드마크로도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는 "당진시에 들어설 자동차 물류 허브 컴플렉스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시작이자 물류 인프라 혁신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대대적 물류 체계 혁신을 통해 고객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당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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