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가 제공하는 V컬러링에 ‘숏폼 마켓’ 열어
이용자들이 선택시 수익화..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SKT)이 동영상 컬러링 서비스 ‘V컬러링’ 기반으로 숏폼(짧은 동영상)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틱톡을 비롯해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 등 빅테크 기업들의 숏폼 경쟁이 날로 치열한 가운데 SKT도 이동통신3사가 함께 제공하는 V컬러링에 ‘숏폼 마켓’을 열어 주목된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3사가 함께 제공하는 동영상 컬러링 서비스 ‘V컬러링’에 영상 콘텐츠를 올리고 싶은 사업자를 위한 마켓플레이스를 새롭게 오픈했다고 27일 밝혔다. SKT 제공
SKT는 V컬러링에 영상 콘텐츠를 올리고 싶은 사업자를 위한 마켓플레이스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개인이나 법인사업자는 마켓플레이스 회원가입만으로 V컬러링에 영상을 올릴 수 있다. 현재 V컬러링에서는 아이돌, 풍경, 재미(FUN)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1만3000여개 다양한 영상을 제공 중이다.
즉 사업자들이 회원가입을 한 후 최소 15초에서 58초 사이 영상을 V컬러링에 제안하면, 제작 가이드 검수와 계약 등 간단한 절차를 거쳐 V컬러링 앱에 영상을 올릴 수 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이용자에게 소개된 영상을 선택 받게 되면 판매 수익도 올릴 수 있다.
SKT 측은 “다른 숏폼 영상 플랫폼들의 경우 광고나 상금, 업체 사례금 등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과 달리 V컬러링에서는 콘텐츠가 한 건 판매될 때마다 설정 점유율에 따라 수익 배분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V컬러링 이용자가 영상을 한 번 설정하면 다른 영상으로 바꿀 때까지 반복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통3사는 지난 8월 V컬러링 이용자들 비용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기존 이용 요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유료 콘텐츠를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숏폼 콘텐츠는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모든 연령대 승인이 가능하고, 저작권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자연, 힐링, 캠페인까지 다양한 주제로 올릴 수 있다.
SKT는 누구나 손쉽게 관심 있는 주제로 숏폼 영상을 제작해 등록이 가능한 것은 물론 제작사 인지도와 무관하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만큼 V컬러링 콘텐츠 생태계가 확장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T는 향후 사업자가 아닌 개인도 영상 콘텐츠를 올릴 수 있도록 V컬러링 마켓플레이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윤재웅 SKT 구독마케팅담당은 “사업자를 위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V컬러링의 영상 콘텐츠 규모가 대폭 확대되고 생태계 활성화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V컬러링을 이용할 수 있도록 V컬러링 콘텐츠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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