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아이디
[파이낸셜뉴스] 뉴 아이디(대표 박준경)가 삼성전자의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삼성 TV 플러스에 FAST 채널 12개를 신규 개설한다고 28일 밝혔다.
방송 채널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FAST(Free Ad-Supported TV,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TV) 사업의 선두주자인 뉴 아이디는 콘텐츠미디어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 김우택)의 첫 번째 사내벤처다.
뉴 아이디는 지난 8월 24일 MBC플러스와 함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비롯한 예능 및 드라마 전문 채널 4개를 삼성 TV 플러스에 론칭했다. 삼성 TV 플러스는 TV에 인터넷만 연결하면 다양한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채널형 비디오 서비스다.
오늘(9월 28일)은 MBN과 ‘속풀이쇼 동치미’ 등 예능, 다큐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 전문 채널 4개, MBC플러스와 애니메이션, 버라이어티 전문 채널 4개를 추가로 선보인다. 뉴 아이디는 콘텐츠제공사업자(CP),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연내 한국에서만 40여 개의 FAST 채널을 운영할 계획이다.
뉴 아이디는 지난 8월, 한국 기반 회사로는 처음으로 미국 알렌 미디어 그룹(AMG)과 손잡고 채널시청자 대상 최초로 한국 콘텐츠와 아시아 프리미엄 콘텐츠 채널 8개를 론칭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AMG는 미국 시장에 27개의 ABC-NBC-CBS-FOX 네트워크 계열 방송국과 12개의 24시간 HD 텔레비전 방송국을 소유하고 있으며 2억 20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미디어 그룹이다.
뉴 아이디는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아시아 유일의 FAST/AVOD 토탈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다질 계획이다.
FAST 시장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올해 북미의 광고 기반 스트리밍 시장의 광고매출 규모는 19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로쿠의 ‘더 로쿠 채널’, 파라마운트의 ‘플루토TV’, 컴캐스트의 ‘주모’ 등이 대표적인 글로벌 FAST 플랫폼이다.
국내에서는 스마트TV 제조사의 자체 플랫폼 삼성 TV 플러스, LG 채널을 비롯해 SK브로드밴드의 올인원 플레이박스 플레이제트(PlayZ) 등 FAS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
해외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하며 미디어 기술 노하우를 축적한 뉴 아이디는 글로벌 FAST 플랫폼에 전문 채널을 손쉽게 개설하고 광고 운영까지 가능한 CMS(저작물 관리 시스템) 솔루션과 방송 송출 비용 최적화, 영상 후보정과 음원 교체 등을 위한 AIPP(인공지능 기반 후반 작업) 솔루션을 제공하며 콘텐츠와 플랫폼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박준경 뉴 아이디 대표는 “구독형 OTT와 공존하는 미래형 방송 사업을 위해 지난 3년간 북미와 유럽 남미를 중심으로 FAST 사업에 매진해 왔다”며 “콘텐츠와 플랫폼을 연결하는 기술, 실시간 편성과 광고, 콘텐츠 큐레이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FAST 서비스를 확장하게 되어 무척 기쁘고, 든든한 파트너사가 되어주신 방송사와 플랫폼, 시청자들 모두에게 의미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