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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비테크, 10월 코스닥 입성..."내년 흑자 전환 자신"

에스비비테크, 10월 코스닥 입성..."내년 흑자 전환 자신"
류재완 에스비비테크 대표이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에스비비테크 제공

[파이낸셜뉴스] 에스비비테크가 다음 달 1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상장을 통해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8일 에스비비테크는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전략과 계획을 발표했다.

1993년 설립된 에스비비테크는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등 구동부품 제조 전문 기업이다. 에스비비테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모닉 감속기를 양산하고 있다. 하모닉 감속기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산업 뿐 아니라 의료용 로봇, 이송로봇 등으로 적용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

하모닉 감속기는 원가 비중이 30~40%에 달해 로봇의 핵심 부품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간 일본산 제품에 대한 의존율이 높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 가운데 에스비비테크가 2013년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국내 업체들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에스비비테크는 상장을 통해 대량생산에 최적화된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총 공모예정금액(182억~223억원) 중 70억원을 생산능력(CAPA) 확대에 투자한다. 류재완 에스피피테크 대표는 "2025년에 20만 CAPA 시설을 둘 계획"이라며 "그 외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공모 자금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라인 구축으로 적자에서도 벗어난다는 목표다. 에스비비테크는 올해 상반기 4억405만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2019년부터 지난 3년 동안 적자를 내왔지만, 내년부턴 흑자 전환에 성공한다는 계획이다. 류 대표는 "공정 자동화 생산라인 구축 등으로 마진율을 높힐 것"이라며 "2024년에는 매출액 430억, 영업이익 98억원, 영업이익률 22%를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에스비비테크는 이날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공모가를 확정해 다음 달 5~6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주식수는 180만주로,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100~1만2400원이다. 예상시가총액은 600억~737억원으로 다음 달 17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