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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사이버 전쟁시대…보안은 비용 아닌 투자"

고필주 에스에스알 대표
보안 취약점 찾는 '솔리드스텝'
공공·금융기관 등 500곳서 사용
시장점유율 53%…6년째 선두
우수한 전문가 뭉친 인력이 강점
국가대표 보안기업으로 성장할것

[fn이사람] "사이버 전쟁시대…보안은 비용 아닌 투자"
"해커가 당신의 회사 기밀정보를 송두리째 빼앗아 간다면 기업의 이미지 타격뿐만 아니라 존폐 여부를 논해야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보안은 더 이상 비용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다."

23년간의 정보보안 개발과 기업 총괄 경영 노하우를 가진 에스에스알 고필주 대표(사진)는 28일 기업 정보보안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에스에스알은 절감된 비용으로 보안 위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보안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심각한 수준의 사이버 전쟁이 세계 곳곳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고 대표는 "이전보다 까다롭고 복잡한 보안환경과 방어기술이 요구되고 있어 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가보안기술연구소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정보시스템 상시보안점검 관리기술(KSCAP)을 솔리드스텝에 적용해 매년 공공기관들에서 수행되는 정보보안 관리실태 평가를 자동으로 진단해주는 공공기관 맞춤형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에스에스알이 2018년 지란지교시큐리티 자회사로 편입된 후 2020년 에스에스알 대표로 취임한 전문 경영인이다. 그는 2000년 지란지교시큐리티에 개발자로 입사해 메일보안 사업부와 기술연구소 총괄이사 및 부사장까지 역임하며 특유의 친화적인 리더십으로 성과를 이끌어냈다.

회사의 실적은 성장세다. 매출액이 2020년 103억원에서 2021년 107억원으로, 영업이익도 2020년 적자에서 2021년 1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53억원과 영업이익 4억원으로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올해도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에스에스알은 2010년 설립, 2012년 현장에서 쌓은 보안컨설팅 노하우를 담아낸 보안취약점 진단 자동화솔루션 '솔리드스텝'을 개발하면서 성장동력을 확대했다. 그 결과 현재는 공공, 금융, 일반기업, 교육, 병원 등 전 산업분야에서 50만회 이상의 취약점 진단을 수행하며 50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게 됐다. 특히 솔리드스텝은 조달정보개방포털 기준 지난해 보안취약점 진단부문 53%의 시장점유율로 6년 연속 꾸준히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의 성장만큼 중요한 경영철학은 '인재 양성'이다.
회사의 미래는 단연코 직원이기 때문에 최고책임자로서 항상 우수한 인재 확보를 위해 직원 한명 한명에게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 그는 "최근 IT 업계들의 인력 유출 및 채용 어려움 속에서도 78% 이상의 젊고 우수한 전문인력들로 구성된 에스에스알 조직의 단합력과 패기는 자랑할 만한 강점"이라며 직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고 대표는 "앞으로도 회사의 독보적 기술역량 강화 및 사업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는 당연히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보안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대한민국 정보보안 산업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는 수준 높은 국가 대표 보안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