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규 동우텍 대표(오른쪽)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이텍
[파이낸셜뉴스] 아이텍의 자회사 동우텍이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과 한국언론인협회의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1999년 12월 설립된 동우텍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해 보건 및 환경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한 기술개발 기업이다. 2016년 혈액 의약품 운송의 온도와 위치를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스마트 태그를 개발했다. 2018년부터는 신선식품 운송 시스템에 이 회사 기술이 적용됐고 2021년부터는 코로나19 백신 운송에 동우텍의 콜드체인 운송시스템이 채택돼 운영되고 있다.
동우텍의 콜드체인 운송기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영하 200도까지 감지하는 기능을 갖춰 위치, 습도, 진동과 조도까지 실시간 모니터링되며 환경센서를 적용하면 이산화탄소와 신선도까지 모니터링된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수송 시스템 8천여대에 이 회사가 기술이 적용됐고 올해부터는 코로나 백신 운송차량 전량에 동우텍의 콜드체인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됐다.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총리령)에 따라 온도 관리가 필요한 의약품을 운송할 때는 자동온도기록장치 부착이 의무화가 되었다. 올해 6개월간 계도 기간이 끝나고 지난 7월부터는 무조건 자동온도기록장치를 부착해야 하기 때문에 관련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동우텍은 현재 항만과 컨테이너에 골드체인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올해 6월부터 인천 신항 한진해운터미널의 콜드체인 성능과 운영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향후 동우텍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로 콜드체인 물류 플랫폼이 운영된다.
의약품과 항만에 이어 신선식품 스마트폰 운송 시스템도 구축된다. 농협과 대한통운 등이 관련 시스템을 테스트 중이다. 특히 신선식품 온도관리 시스템은 농·수·축산업계 종사자들의 소득과 직결된다. 신선도가 높을수록 신선식품의 가격이 높게 책정되기 때문에 보관창고에서 콜드체인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콜드체인은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관련 수요와 주목도가 높아졌다. 국내 코로나 백신수송 경험을 바탕으로 동우텍은 해외지사 설립과 해외 파트너 발굴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에서 해외 바이어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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