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주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 착수
현대차 "적극 협력하겠다"
29일 제주 CFI에너지미래관에서 열린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계획 발표 및 제주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 착수'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수소차량 앞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 아홉 번째부터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사진=현대차
[파이낸셜뉴스] 내년부터 제주도에 현대차 수소 버스가 공급되며, 승용차용 수소 충전소도 들어선다.
현대자동차는 29일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제주도·한국남부발전 등과 함께 이날 제주 CFI에너지미래관에서 열린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계획 발표 및 제주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 착수' 행사에 참여, 사업 협력을 약속했다. 제주 그린 수소 허브 구축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정부의 수소경제 이행 기본 계획에 따른 것이다.
그린 수소란, 물을 전기분해해서 얻는 수소로,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궁극적인 친환경 수소'로 불린다. 화석연료에서 수출되는 '그레이 수소'나 그레이 수소와 유사하게 생산되지만 생산 과정에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이 활용되는 '블루 수소'와는 차원이 다르다.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에는 오는 2026년까지 이 그린 수소 생산시설이 구축된다. 이와 더불어 제주도 내 수소 모빌리티 도입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2025년까지 수소 청소차 50대, 수소 버스 100대, 수소 승용차 200대가 제주도 내에 보급된다.
이어 2030년까지는 수소 청소차 150대(누적 200대), 수소 버스 200대(누적 300대), 수소 승용차 1000대(누적 1200대)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2023년 수소 시내버스 보급을 시작으로, 수소 승용차인 넥쏘 고객들의 충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도 내에 이동형 수소충전소(승용차량 충전 전용)도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주도가 그린 수소 글로벌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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