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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연극 '언택트 커넥션' 오는 5일 개막..유토피아에 대한 질문

[파이낸셜뉴스]
SF 연극 '언택트 커넥션' 오는 5일 개막..유토피아에 대한 질문


바이러스로 인해 가상현실 프로그램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을 다룬 SF 연극 '언택트 커넥션'이 오는 5일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언택트 커넥션'은 바이러스로 인해 인류의 존망 여부가 불투명해진 시대에 외부와의 접촉이 전면 차단되자가상현실 프로그램에서 살아가게 된 인간들의 모습을 그린다. 그곳은 현실과의 싱크로율이 100퍼센트에 가깝고 외모도 원하는대로 선택할 수 있는 유토피아 세상이지만 온기와 촉각은 느낄 수 없다.

‘언택트 커넥션’에서 20대의 가상현실 아바타로 20년을 넘도록 살아온 50대 후반의 부부 영호와 미숙은 서로의 온기를 느끼지 못하며 서로를 잃어간다는 사실을 느끼고 가상현실에서 빠져나와 정부의 수칙을 어기고 현실에서 만나기로 약속한다. ‘언택트 커넥션’을 관리하는 진태는 자신을 보좌하는 민도에게 그들을 사살할 것을 지시하지만 어떤 이유 때문인지 민도는 명령을 수행하는 것을 주저하게 된다.

연극은 기술이 대신해줄 수 없는 삶의 가치는 존재하는가. 온기와 사랑은 무엇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배우 이기영이 프로듀서로 작품을 이끈다. 지난 5월 연극 '거짓말'을 제작하며 연극 제작자로 성공적 변신을 한 그는 '언택트 커넥션'을 두 번째 작품으로 선택했다.
이번 작품을 쓰고 연출한 김성진은 대학로 연극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활약 중인 작가 겸 연출가이다.

배우 김은현, 장용철, 김형범, 류지훈, 이진샘, 임기현, 이지윤, 이혁근, 이지원이 각자의 역할로 완벽하게 분해 몰입도 높은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은 이달 5일부터 16일까지로 예매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