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X박스·크림 등 대세 MZ브랜드와 제휴 '차별화'
업계 첫 PC게임 이용권 제공도 20대 신규 고객 비중 2배 껑충
네이버가 최근 선보인 대학(원)생 전용 멤버십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스튜던트'. 네이버 제공
유료 멤버십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MZ브랜드와의 제휴를 넓혀가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모델은 일반적으로 이커머스 혜택 제공에 치중된 타사와 달리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 포트폴리오 덕에 제휴 시너지가 높아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대학(원)생 전용 멤버십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스튜던트'를 출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크림 등 '대세 MZ브랜드'들과 손을 잡았다.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에서 PC게임 패스 무료이용권을 제공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이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는 티빙, 스포티비 나우(OTT)부터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던킨(F&B)까지 다양한 제휴사들이 참여 중이다. 이번 스튜던트 멤버십을 통해 게임, 한정판 거래 플랫폼, 카메라 앱 등 협업의 폭을 다양한 MZ세대 브랜드로 확대한 것이다. 대부분의 멤버십 서비스들은 커머스나 OTT 등 단일 혜택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네이버는 쇼핑, 디지털 콘텐츠, 오프라인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꾸렸다.
또한 사용자들의 니즈에 따라 하나의 멤버십에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휴 브랜드 입장에서도 네이버의 사용자층과의 접점을 고려한 혜택 설계가 용이한 것도 브랜드사 러브콜을 이끌어내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20대 신규 가입자 비중은 멤버십 출시 초기인 지난 2020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아울러 제휴 브랜드사들의 지표도 긍정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던킨은 지난 6월부터 네이버 멤버십 회원이 네이버페이와 해피포인트를 연동하면 최대 13% 적립·할인을 제공하고 있는데, 하루 평균 연동회원수가 프로모션 시작 전보다 약 3배 증가했다.
이같은 프로모션은 브랜드사에는 자사 상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마케팅 기회이자 고객 피드백 및 구매 데이터가 또다른 자산이 될 수 있고 네이버 역시 멤버십 사용자만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해 충성도를 높일 수 있어 양사 모두 윈윈을 이뤄낼 수 있었다는 평가다.
네이버 관계자는 "멤버십 효과가 시장에 알려지면서 제휴 요청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스튜던트 멤버십을 통해 MZ세대 대상 제휴 혜택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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