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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파워, 부천열병합발전에 1조2600억 투입…전기생산 2배로

시설 현대화 추진… 2028년 완공
설비 설계수명 내년이면 끝나
오염물질 저감설비 구축 등
고효율·친환경 시설로 탈바꿈

GS파워, 부천열병합발전에 1조2600억 투입…전기생산 2배로
부천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 후 예상도. GS파워 제공
GS파워, 부천열병합발전에 1조2600억 투입…전기생산 2배로
GS파워가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모두 1조2600억원을 투입하는 부천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GS파워는 노후화된 열병합발전소를 전기 생산용량을 확대하고 오염물질은 줄어드는 고효율, 친환경 시설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파워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GE글로벌서비스, 대우건설과 5212억원 규모의 부천현대화사업 주기기 구매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설비용량은 전기 996MW, 열 522 Gcal/h 규모다.

부천현대화사업은 지난 1993년부터 가동된 부천 열병합발전소를 고효율, 친환경 현대화 시설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현재의 설비는 2023년까지가 설계수명으로 열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개선(개체)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GS파워는 지난 6월부터 총 1조26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8년말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1단계는 2025년 12월말, 2단계는 2028년 12월말에 각각 준공 예정이다.

GS파워 관계자는 "지난 1993년 가동된 현재의 설비는 2023년이 설계수명으로, 사람으로 치면 100세 수준"이라면서 "안정적인 열공급과 주변환경 개선을 위해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GS파워는 현대화사업이 마무리되면 전기 생산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오염물질 배출은 오히려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를 가동하거나 가동중지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는 설비를 중점적으로 구축하게 된다.


이와 관련 GS파워는 △황연 발생 방지 장치 △미연탄화수소 저감 산화촉매시설 △산화철 발생 억제를 위한 내부식성 재료 및 집진설비 △최신식 질소산화물 저감설비(SCR)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여기에 열병합 시설에서 이른바 굴뚝으로 불리는 연돌도 8기에서 3기로 줄어들어 주변 경관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파워 관계자는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연료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연료와 동일한 LNG"라면서 "친환경 디자인으로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설계, 소음예방과 미관을 고려해 주요 설비는 옥내에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