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미국 최대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이 미국 본토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는 소식에 KX하이텍이 강세다. KX하이텍은 반도체 핵심 필수소재인 IC-트레이와 모듈-트레이, SSD CASE 등을 생산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공급해오고 있어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9시 16분 현재 KX하이텍은 전 거래일 대비 155원(12.35%) 오른 1405원에 거래 중이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이 뉴욕주(州) 북부 클레이에 대형 공장 신설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론의 뉴욕 공장 건설에는 1000억달러(약 142조8000억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미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두고 주로 일본과 대만·싱가포르 공장에서 반도체를 생산해온 마이크론이 대규모 공장을 미국에 건설키로 한 것은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반도체 산업육성법'(CHIPS)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의 반도체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 내 생산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법에는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들에 520억 달러(약 74조20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에 반도체공장을 짓는 기업에 25%의 세액 공제 혜택도 제공한다.
CHIPS와는 별개로 뉴욕주정부도 마이크론의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55억달러(약 7조800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론의 뉴욕 공장 건설은 2024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KX하이텍은 지난 2020년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발표한 '2019 품질부문 최우수 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3년간 주요 품질 문제없이 품질 기준의 변경 관리를 준수하고 품질 개선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연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선정하는 5가지 부문 중 품질부문에서 최우수 공급업체로 뽑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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