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소픽스(Orthofix)와 라이선스 아웃
및 완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
시지바이오 CI / 사진=시지바이오 제공
[파이낸셜뉴스]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가 차세대 골대체재 ‘노보시스(NOVOSIS)’로 북미 시장에 진출한다.
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시지바이오는 최근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올소픽스(Orthofix)와 미국과 캐나다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및 완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 본격 나서겠단 계획이다.
올소픽스는 지난 1980년 이탈리아 베로나 지역에 처음 설립돼 현재는 텍사스 루이스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정형외과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이다. 세계 60여 개국에 지점을 두고 다양한 제품에 대한 유통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계약금 및 마일스톤을 포함한 기술료는 약 2800만달러(약 403억원)이다. 목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후 판매 개시 시점으로부터 약 10년 간 북미 골형성 단백질(rhBMP-2) 탑재 골대체재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달성, 누적 약 5조원 판매 성과다.
시지바이오 관계자는 “세계 두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골형성 단백질 탑재 골대체재인 노보시스의 우수한 기술력 및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보시스 핵심 기술은 다공형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AP) 세라믹 전달체로, 사람 망상골과 가장 유사한 구조와 뛰어난 생체 친화성이 특징이다. 특히 골대체재는 환자 몸 내부에 이식돼 평생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 생체친화성은 원재료가 갖는 그 어느 성질보다도 중요한다.
또 손상된 뼈는 수개월에 걸쳐 회복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골형성 단백질이 천천히 지속적으로 방출되는 게 핵심이다.
시지바이오 측은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증가함에 따라 디스크 질환 및 노인성 골절 환자가 증가함으로써 골대체재 시장도 함께 확장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은 국내 의료기기 업체가 체결한 수출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라며 “노보시스의 미국 시장 진출은 우리나라 골대체재 제품의 세계 시장 진출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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