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에스아이 CI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원료 국산화에 나서면서 큐에스아이의 지분 관계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24년까지 네온(Ne) 가스 전량을 국산화한다는 계획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큐에스아이는 자유반도체성장투자조합의 지분 18.3%를 보유하고 있다.
지유반도체투자조합에서 지분 13.37%를 보유한 티이엠씨(TEMC)는 반도체 소재 부품장비 중 특수가스 전문업체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전 세계 생산능력 중 70%를 점하고 있는 반도체 제조용 네온가스 수급 차질에 공급 문제가 생기면서 가격기 치솟아 관심을 모은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정에 활용하는 네온가스 국산 사용 비중을 40%까지 확대했다고 이날 밝혔다. 네온은 반도체 노광공정에 사용하는 엑시머 레이저 가스 주 재료다. 엑시머 레이저 가스 95%가 네온이다.
네온은 공기 중에 0.00182%만 존재하는 희귀자원이다. 네온을 채취하려면 대규모 공기분리장치(ASU) 플랜트가 필요하다. 지난해 3월까지 국내 반도체 업계는 네온 전량을 수입했다.
SK하이닉스는 티이엠씨 및 포스코와 협력해 네온 국산화를 추진했으며 지난 4월 국내 업계 최초로 국산 네온을 도입했다. 2024년까지 네온 전량을 국산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윤홍성 SK하이닉스 팹(FAB)원자재구매담당 부사장은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불안한 공급상황에서도 국내 협력사와 협업으로 수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한 사례”라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반도체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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