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매매계약 체결,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에 연말 착공, 2025년 준공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왼쪽부터)과 유정복 인천시장, 김덕상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 대표이사, 브르노르악푀예르 싸토리우스 대표이사가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제조·연구 시설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바이오 연구 공정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독일의 싸토리우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제조·연구를 위한 시설을 건립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사와 인천시청에서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싸토리우스가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B) 산업시설용지(송도동 211의 1, 면적 2만4434㎡) 내 바이오의약 핵심 원부자재 제조 및 공정분야 연구 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것이다.
싸토리우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부지에 일회용백, 세포배양배지, 제약용 필터 등의 생산시설을 건립해 전 세계 수출의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바이오의약 공정 분야 연구개발 및 교육사업도 추진해 국내 기술이전 및 연관 산업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싸토리우스는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올해 연말에 시설 착공, 2025년 상반기에 시설 준공 및 운영 개시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싸토리우스는 지난 2020년 11월 송도 내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제조·연구개발 및 교육시설 건립을 위해 1억달러 규모의 시설투자를 내용으로 하는 투자의향서를 인천경제청에 제출했다. 이어 2021년 11월 시설투자 규모를 3억달러 규모로 확대하는 내용의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산업부, 복지부, 인천시 등과 함께 체결한 바 있다.
싸토리우스는 1870년 독일에서 설립돼 생명과학 분야 연구 및 공정 관련 제품, 장비 등을 공급하고 이와 관련된 기술 서비스를 지원하는 바이오 연구 공정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전 세계 60여개 곳에서 생산시설, 연구소, 영업, 교육, 물류 및 서비스 지사를 운영하고 있고 2021년 말 기준 1만4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싸토리우스코리아,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를 운영 중이며 이 중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가 송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 관계자들은 이번 계약이 싸이티바, 머크, 생고뱅, 써모피셔 등에 이어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분야 글로벌 기업이 한국에 시설투자를 추진하는 것으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송도는 싸토리우스가 목표로 하는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 구축의 최적지다. 송도가 바이오의약 생산뿐만 아니라 원부자재 수급에서도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독일 싸토리우스 송도에 건립할 바이오 원부자재 제조 및 연구시설 조감도.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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