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이순석 박사가 디지털 건축가로서 그동안 소통과 만남을 통해 체험한 내용을 인문학적으로 꾸민 책 '공학의 시간'을 내놨다.
이순석 박사는 7일 "공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 그리고 모든 대학생, 이 땅의 모든 연구기술자, 일반인들에게 세상을 다르게 보는 시선과 안목을 키우기 위해 꼭 일독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240여회에 달하는 '새통사(새로운 통찰을 모색하는 사람들)' 커뮤니티는 이미 유명세를 탄지 오래다. 새통사는 대덕특구에서 과학은 물론, 예술, 교양, 인문 등 다양한 학문을 융합해 새로운 그 무엇을 찾자는 모임이다. 이박사는 새통사를 7년째 주관하고 있다.
'공학의 시간'에는 세상의 화두인 '제4차산업혁명', '디지털 대전환(DX)' 등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디지털 건축가로서 그동안의 연구경력과 소통하면서 느낀 세상을 새롭게 보는 안목과 통찰을 담았다.
이 박사는 이 책을 통해 '공학'이라는 세계를 통해 청년들이 새로운 세상의 주인공으로 바로 서길 바란다고 말한다. 또 공학적 시선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준비하자고 강조한다. '세상', '미래', '희망'과 관련한 주제가 많은 공학자가 쓴 인문경영 교양서다.
아울러 공학의 관점에서 볼 때 현재 불고 있는'디지털 대전환'은 큰 기회라고 주장한다. 이전 세상에 없던 새로운 기회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손쉽게 잡을 수 있는 세상이 됐음을 말한다.
그는 책을 통해 최근 등장한 '메타버스'와 같이 새로운 시대의 또 하나의 버스에 함께 올라타자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의 환경과 조건을 뛰어넘기 위해 무엇보다 공학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본 도서는 총 7장으로 구성됐다. △주어진 세상, 만들어내는 세상 △세상을 만드는 신에너지의 획득 △에너지가 추구하는 자유로운 세상 △새롭게 만들어질 세상 미리보기 △새로운 세상을 위한 공학적 접근 △우리가 꿈꿀 수 있는 희망들 △다가올 미래에 떠오르는 투자 대상들로 만들어졌다.
특히 네트워크 전문 공학자로서 맨 마지막 장에 투자대상을 선정한 점도 눈에 띈다.
저자는 다가올 미래 떠오르는 투자대상으로 △슈퍼자율 물류 네트워크 △바틀러 서비스 네트워크 △공증 서비스 네트워크 △피어 투 피어 독립 인터넷 △네이티브 컴퓨팅 네트워크 △동적 가명 네트워크 △신뢰의 뿌리 네트워크 △메타버스 통신 네트워크를 들고 있다.
이순석 박사는 "대한민국이 일궈온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볼 시점이 됐다"며, "축적을 통해 얻은 부를 이젠 공학의 시간을 통해 차근차근 방법과 과정에 대한 고찰로 풀어 후세들에게 지혜를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연구원에서 융합네트워크연구부장, 미래네트워크연구부장, 공유협업플랫폼추진단장,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지능네트워크연구실 책임연구원으로 연구원에 재직중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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