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서 올해 20명의 퇴사자가 발생했다. 해외·대체투자 부서 인력 이탈이 주도했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퇴사자 수는 지난 8월 말 기준 20명으로 전년 동기(13명) 대비 54% 증가했다. 지난해(26명)보다 더 많은 운용역이 기금운용본부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퇴사자 20명 중 5명은 팀장, 과장급이다. 팀장·과장·실장급 퇴직자 수는 지난 2020년 3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4명, 올해 5명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기금운용본부에서 77명이 퇴사했다.
이중 90%(69명)가 재취업을 했고 73%(56명)는 금융·투자 관련 기관으로 이직해 유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연도별 퇴사자 수는 2020년 31명, 지난해 26명, 올해 8월 20명 등이다.
강선우 의원은 "핵심 투자 운용 인력 이탈 문제가 국민연금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라며 "국민 노후 자금 수백조 원에 대한 기금운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근본적인 인력 이탈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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