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온라인으로 치러진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를 앞두고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이 열리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취업준비생들에게 '삼성고시'로 불리는 삼성그룹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 '직무적성검사(GSAT)'가 오는 22~23일 치러진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하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 서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22일부터 이틀간 GSAT를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GSAT는 수리·추리로 나눠 종합적 문제 능력을 평가하는 삼성그룹 공통 필기전형이다. 삼성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2020년 상반기부터 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삼성 공채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2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GSAT 응시자는 집에서 개인 컴퓨터를 활용해 시험에 응시하고,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시험을 감독한다.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응시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시험을 치르는 본인의 모습을 촬영해야 한다.
감독관은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격으로 응시자를 확인할 방침이다. 삼성그룹은 응시자를 분산해 서버 오류를 막고 먼저 시험을 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문제를 알려줄 수 없도록 하기 위해 이틀간 오전, 오후 두 차례에 나눠 총 4회로 분산해 진행한다. 회차별 문항도 다르게 출제한다.
삼성은 11~12월경 종합면접과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삼성은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SK·LG·현대차그룹은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다.
삼성은 반도체·바이오·신성장 정보기술(IT)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중심으로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올해 삼성의 하반기 공채 규모는 1만 6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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