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한국투자증권은 12일 심텍에 대해 2023년 보수적으로 평가해도 주가수익비율(PER) 3.3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4000원을 유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실적은 매출액 4947억원, 영업이익 1193억원으로 컨센선스에 부합했다"며 "전방산업은 부진하나 기판 요구 스펙이 상향되면서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 상승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물량 측면에서도 낸드 내 SSD 침투율이 상승하고 있어 웨어러블 매출액도 증가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더 부진한 세트 수요에 매출 성장성은 낮아졌지만 수요 감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진단했다.
심텍은 4·4분기 매출액 5023억원, 영업이익 11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3·4분기부터 환율이 본격적으로 상승했음에도 추정치를 크게 상향조정하지 않은 것은 일부 고객사들의 부품 재고 조정 가능성을 염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반기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1.5% 증가해 실적 안정성은 오히려 부각될 것으로 봤다. 그는 "심텍은 내년 가동을 목표로 연 매출액 1500억원 규모의 생산규모(CAPA) 증성을 진행 중"이라며 "202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5.6%, 1.6% 상승이 예상되고, 2023년부터 순현금상태로 전환되면서 재무구조도 견조해진다"고 덧붙였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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