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물질 ‘APRG64’ 국내 2a상 IRB도 승인
[파이낸셜뉴스] 골드퍼시픽의 자회사인 감염병 예방·치료 신약 개발 전문기업 에이피알지는 인도에서 진행 중인 경구용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제2a상 임상시험의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에이피알지는 지난 2월부터 인도에서 아유르베다(Ayurveda) 임상 환자 투약을 실시해 왔다. 아유르베다는 인도 중앙의약품 표준통제국(CDSCO)에서 천연물 기반 의약품에 대해 별도 승인하는 제도로, 임상 후 허가를 획득하면 일반 의약품과 동일하게 시판된다.
후보물질 ‘APRG64’는 용아초와 오배자의 혼합 추출물로, 쿼세틴(Quercetin), 우르솔산(ursolic acid), PGG 등 다양한 유효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원인 바이러스인 ‘SARS-CoV-2’의 RBD(바이러스-숙주세포 수용체 결합 영역) 결합 활성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에이피알지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APRG64’는 백신(항원) 접종 시 항원제시세포의 활성을 통해 항체 형성도를 높이고 면역세포를 증가시키는 등 예방 강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에이피알지는 국내 임상 2a상의 경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안암병원에서 임상연구심사위원회(IRB) 심사를 통과하고, 환자 모집을 준비하고 있다. 에이피알지 관계자는 “임상 대행기관인 움트와 긴밀히 협조해 환자 모집, 투약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며 “이번에 IRB 승인받은 고려대학교 구로, 안암 병원 외에도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칠곡 경북대학교병원, 경상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등 다수의 사이트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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