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로 색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내 백화점을 찾은 시민들이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면서 야외활동을 즐기는 나들이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되면서 다시 '풀 메이크업'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현재까지(9월26일~10월11일) 뷰티 카테고리 매출이 일제히 두 자릿수 신장을 보였다.
먼저 백화점 업계에서는 뷰티 카테고리 전체 매출 신장률이 전년대비 롯데백화점 30%, 신세계백화점 20.4%, 갤러리아백화점 11%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이 중에서도 스킨케어와 색조 카테고리가 각각 30%, 갤러리아백화점에서는 색조 카테고리가 11% 뛰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지난 달 본점에 국내 백화점 최대 규모의 '뷰티관'을 전면 리뉴얼 오픈한 데 이어, 이달 말까지 잠실점에서는 '에스티로더', '겔랑', '샬롯틸버리', '발렌티노뷰티', 지방시뷰티' 등 뷰티 브랜드들과 함께 피부 컬러 진단과 풀 메이크업 등을 제공하는 '메이크업 서비스'를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이커머스에서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색조와 베이스 메이크업을 중심으로 뷰티 매출이 가파르게 늘었다.
이 기간 롯데온 온앤더뷰티에서는 뷰티 카테고리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30% 신장했으며, 베이스와 색조 메이크업은 40% 증가했다. 특히 여성 고객 뿐만 아니라 남성 고객들까지도 외모와 피부 관리 등에 관심이 높아지며, 스킨케어 및 비비크림을 중심으로 남성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뷰티 카테고리 전체 매출은 10% 증가했고 △아이메이크업 65% △치크·하이라이터 11% △스킨·토너 4% △에센스·세럼 12% △탄력크림 8% △클렌징워터 10% △립앤아이리무버 12%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티몬은 뷰티 카테고리 전체 매출은 50% 증가했고 △선케어 623% △남성 메이크업 166% △치크·하이라이터·쉐딩 158% △스킨케어 118% 등 매출 신장을 보였다.
위메프도 △립글로스 417% △파운데이션 35% △쿠션팩트 309% △쉐딩 138% △색조 화장품 29% 등 뷰티 아이템 매출이 고르게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메이크업 제품을 찾는 고객이 급격히 늘었다"면서 "특히 지난 달부터는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의 매출이 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