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SNS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유방암 투병 중인 배우 서정희가 삭발한 모습을 공개했다.
서정희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발을 벗고"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서정희는 삭발한 상태로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앞서 그는 딸 서동주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항암 부작용으로 머리카락이 계속 빠지고 있어 삭발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서정희는 "아프기 몇 달 전, 집을 짓기 위해 땅을 다지고 있었다. 친한 친구와 '집 짓기 프로젝트(과제)'를 시작했다"라며 "지금은 병원에 다니고 몸을 고치느라 잠시 지체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건축에서 손을 놓은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나는 지금 내 몸을 건축하고 있다.
몸도 건축물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튼튼하게 지은 건축물이라고 해도 비바람을 맞고 세월이 지나면 상하기 마련"이라며 "오래된 건물을 보수하듯 나 또한 보수해야 할 시기가 온 것뿐이리라. 새롭게 칠하고 닦고 조이면서 다시 쓸 만하게 만들며 살고 싶다"라고 남겼다.
소속사 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월 "서정희가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라며 "딸 서동주가 간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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