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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 국가 블록체인 인프라로 트론 프로토콜 지정

도미니카공화국, 국가 블록체인 인프라로 트론 프로토콜 지정


[파이낸셜뉴스] 도미니카 공화국 정부가 최근 국가 블록체인 인프라로 트론 프로토콜(TRON Protocol)을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론 다오(TRON DAO)는 12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도미니카 팬 토큰(fan token)인 도미니카코인(DMC)을 발행하기 위한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현재까지 블록체인 플랫폼과 주권 국가 간 협력 중 최고 수준의 협력으로 도미니카 국가 블록체인 인프라로서의 트론의 법적 지위를 확고히 한 것이다.

이번 거래를 시작으로 트론은 블록체인 산업과 글로벌 주권국가 차원에서 연합하여 기술 정착과 응용을 추진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방침이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더 많은 블록체인 기술 활용 사례를 만들어냈다는 반응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도미니카가 트론 나라의 영토가 됐다"며 "트론과 도미니카 간의 파트너십은 블록체인 기술을 많은 사용 시나리오에 적용하여 미래의 성공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WIC뉴스에 따르면 도미니카는 지난 5월 가상자산 사업법이 통과된 직후 트론과 파트너십을 결성했다. 이후 트론은 도미니카의 자연유산과 관광 명소를 국제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반 팬 토큰인 도미니카코인(DMC) 발행 승인을 받았다.

도미니카는 중앙 아메리카 카리브해 지역의 도서국으로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주로 농업과 관광에 기반을 둔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 미국 달러의 고정 통화인 동카리브 달러를 사용한다.

도미니카가 속해있는 카리브해 지역은 비교적 단순한 경제체제를 가진 작은 섬들로 이뤄져 무역의존도가 높고 보편적으로 외환보유액(미국 달러) 부족과 금융 인프라 부족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블록체인의 등장은 이 지역의 경제와 사회 발전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왔다.

자메이카와 푸에르토리코 등은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을 적극 수용해 신흥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있으며 도미니카도 트론과의 이번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을 적극 수용했다.

루즈벨트 스케릿 도미니카 총리는 “도미니카 정부는 새로운 블록체인의 도움을 받아 보다 포괄적이고 다양성 있는 경제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트론 블록체인 인프라의 개방적이고 비용 효율이 높다는 특성은 향후 도미니카 같은 군소 도서 개발 도상국이 세계 경제에 통합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저스틴 선이 2017년에 설립한 트론은 1억1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 40억 건 이상의 거래, 500억달러 이상의 온체인 자산을 자랑하는 전 세계 가장 큰 공개 체인 중 하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즈니스 미디어 포브스는 트론을 ‘최대 탈중앙 조직 중 하나’로 지정하기도 했다. 트론은 미래 주류 금융 서비스 제공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